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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 기자]이은해·조현수 ‘넉 달 도피’…숨은 조력자는?

2022-04-17 9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아는 기자, 아자 시작합니다. <br> <br>무려 4개월간 검찰과 경찰의 눈을 피해 온 이은해와 조현수의 도피 행적, 사회1부 성혜란 기자와 더 자세히 짚어봅니다. <br> <br>[질문 1] 은신처였던 오피스텔, 도심 한복판 대로변에 있잖아요. 언제부터 숨어서 지낸 겁니까. <br> <br>이은해가 모습을 감춘 건 지난해 12월 14일, 검찰 2차 조사를 앞둔 시점이죠. <br> <br>이은해와 조현수가 은신했던 오피스텔은 지난해 12월 중순부터 올해 2월까지 입주기간으로 지정된 곳인데요. <br> <br>저희가 이은해의 집으로 유력하게 추정되는 집을 특정해서 전기 사용 내역 등을 확인해 봤더니 2월부터 소량의 전기를 사용한 흔적이 포착됐습니다. <br> <br>적어도 2월 이후 오피스텔에 거주했다는 걸 짐작게 하는 대목인데 그전에는 어디에서 은신했는지 확인해야 할 부분입니다. <br> <br>특히 오피스텔은 임대차 계약이 필요하고 누군가 거주를 허용했기에 두 사람이 은신할 수 있었습니다. <br> <br>어떤 방식으로 계약을 맺고 소유주와는 어떤 관계인지도 따져봐야 할 대목입니다. <br> <br>[질문 2] 오피스텔에 이은해와 조현수 개인이 신분을 밝히고 계약을 맺기는 어려워 보이는데요. 조력자가 있었는지 이 부분도 밝혀져야 하죠? <br> <br>조력자 여부는 이번 수사에서 밝혀야 할 주요 부분입니다. <br> <br>제가 취재한 수사 관계자들은 검거 당시 동거인이 없었지만 그렇다고 조력자가 없다고 단정할 수는 없다고 입을 모았습니다. <br> <br>특히 도피 기간이 넉 달이나 되는 만큼 수사기관에서도 조력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 도주 경로와 함께 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질문 3] 은신 기간, 특히 오피스텔에서 이 두 명은 어떻게 지냈던 걸까요. <br> <br>어제 호송 모습 등을 보면 두 명 모두 상당히 야위고 지쳐있는 모습이었는데요. <br> <br>경찰도 그간 음식물을 제대로 섭취하지 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저희가 취재한 오피스텔 상가 관계자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> <br>[오피스텔 상가 관계자] <br>"담배를 보루로 사가는 분이 많지 않거든요. 나오기 불편하니까 보루를 현금으로 사갔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." <br> <br>상가에서도 현금을 사용하고 외출도 최소화하며 눈을 피한 것으로 보이는데요. <br> <br>그간 검찰의 통신 추적도 피해간 걸 보면 가족·지인들과만 연락하는 대포폰을 사용해온 것으로 수사기관은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질문 4] 공개 수배한 지 17일 만입니다. 이은해를 잡게 된 결정적인 단서는 뭐였을까요. <br> <br>네, 저희 취재 내용을 종합해보면 주변 인물들을 전면 재조사하는 과정에서 이은해의 은신처를 좁힌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경찰은 최근 "오피스텔 앞에 내려준 적이 있었다"는 진술을 확보하고는 3일 전부터 오피스텔에서 잠복한 걸로 알려졌는데요. <br><br>이에 앞서 경찰은 이달 초부터 이은해와 조현수가 목격된 삼송역 일대의 검문을 강화했고요. <br> <br>수사인력을 늘리고 CCTV를 추가 설치해 수사망을 좁혀 나갔습니다. <br> <br>오피스텔이 2500여 세대의 대단지여서 동과 호수를 특정하는 게 가장 큰 난관이었는데요. <br> <br>아버지와의 신뢰를 바탕으로 자수를 설득해 결국 직접 밖으로 나오도록 유도했습니다. <br> <br>이번에 이은해 검거를 주도한 수사팀은 비록 팀원들은 바뀌었지만 8년 전 유병언의 장남인 유대균의 은신처를 찾아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질문 5] 지금 검찰에서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일 텐데, 이 둘의 진술 태도가 서로 다르다고요. <br>  <br>저희 취재 결과, 두 사람 모두 수사에 협조적인 건 아닌 걸로 파악됐습니다. <br> <br>다만 둘의 태도에서 미묘한 차이가 보이는데요. <br> <br>이은해는 사실상 답변을 거부하며 조사의 진척이 매우 더딘 상황이고요. <br> <br>반면 조현수는 이은해보다는 상대적으로 협조적이지만 불리한 질문에 대해선 진술을 거부하거나 바꾸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흔히 범죄학에선 두 공범자가 자신을 위한 선택을 하다가 결국 공멸하는 걸 '죄수의 딜레마'라고 하는데요. <br> <br>검찰도 이들의 '말맞추기' 가능성을 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 있습니다. <br> <br>구속 영장심사가 시작되면 사건의 특성상 변호인의 조력도 받게 되는데요. <br> <br>프로파일러 조사 등을 통해 범행과 도피 과정, 이유 등을 하나하나 맞춰나가려면 수사가 길어질 가능성도 배제할 수 없습니다. <br>  <br>일단 체포영장 만료 시한은 내일 낮 12시쯤인 만큼 검찰은 이르면 오늘 밤 구속 영장을 청구하겠다는 계획입니다. <br> <br>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아는 기자였습니다. <br><br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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